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故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사망한 지 37일 만에 치러진 가운데, 당진지역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2일 당진성당에서는 당진지구 사제단의 주관으로 백남기 농민을 위한 당진지구 합동 위령미사가 진행됐다. 이날 미사에는 당진지역 내 천주교 신자들과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해 백남기 농민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며,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미사를 마친 이후에는 당진시청 분향소까지 행진하며 정부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당진시백남기농민추모위원회(위원장 김희봉)가 지난 9월 28일 당진시청에 마련한 분향소는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치러짐에 따라 지난 4일 폐소식을 진행한 뒤 철수했다. 이들은 향후 박근혜퇴진시국회의에 합류해,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퇴진 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농민회 소속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백남기(전남 보성 출신) 농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농민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중태에 빠진 지 317일 만에 사망했으며, 사인을 두고 경찰 측이 일방적으로 부검을 실시하려해 유가족과 마찰을 빚어왔다. 백남기 농민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져 지난 6일 광주 5.18 민주묘역에 안장됐다.
인터뷰 김희봉 위원장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백남기 농민 위령미사에 참여해 주신 당진성당·신평성당·기지시성당 등 당진지역 사제들과 신자들, 가톨릭농민회원을 비롯한 농민들, 그리고 백남기 농민의 희생에 가슴 아파하고 함께 추모해 주신 시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장례를 모시면서 당진분향소를 철수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국가 폭력에 의해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대통령 사과를 계속해서 요구할 것입니다.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퇴진할 때까지 농민들은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앞으로 당진지역 시국회의와 통합해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