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에서 모니터링단은 “의원들의 질문이 다양하고 행감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으나, 일부 의원의 경우 자료 준비가 부족하고, 고압적인 태도는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쟁점이 없고 지적된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태도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진 가운데, 초선의원인 김기재·홍기후 의원의 경우 시민들이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감사가 적절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더불어 황선숙 의원의 경우에는 과거 자신의 출신지역과 여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행감에서는 당진시 전반적인 문제를 아우르는 질문을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장화·인효식·양창모 의원 등 재선의원의 경우에는 한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및 이월예산액과 관련한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지적한 점이 좋게 평가 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행정사무감사를 임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정상영 의원의 경우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30분 일찍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오후 5시부터 책상 정리를 한 뒤, 행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등의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인효식 의원의 경우 짜증스러운 말투와 권위적인 태도를 보여, 지적사항이 날카롭게 느껴지기 보다 오히려 불편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인 의원은 정책개발담당관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담당관을 외부에서 영입한 것을 두고 “공무원 진급 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인 의원은 “감사할 맛이 안 나니 감사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30분 간 자리를 비우는 등의 감정적인 돌발 언행과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집행부(행정)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정하지 않아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답변석에 앉은 대부분의 고위공직자들이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시정하겠다”, “검토하겠다”, “알겠다” 등 형식적이고 대안 없는 대답만 반복해 답답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추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해결되는 지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최연숙 한국유권자연맹 당진지부장은 “행정사무감사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이후 개선된 부분에 대해 진행 사항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반적인 행정사무감사의 문제점으로 짧은 기간 내에 방대한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다 보니 깊이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부처별 또는 의회 상임위원회별 감사를 추진하거나, 상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에는 △당진참여연대 △한국유권자연맹 당진시지부 △당진YMCA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및 시민 박영규 씨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