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누구에게나 각자의 길이 있다. 서야고등학교 3학년 최아현 학생과 정보고등학교 3학년 홍소연 학생은 진학과 취업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좇는 꿈은 무엇보다도 밝게 빛나고 있다.
꿈을 쫓는 아이들 연세대 심리학과 합격한 최아현 학생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다
사교육 없이 자율학습만
서야고등학교 3학년 최아현 학생은 1년 365일 빠짐없이 등교했다. 주말과 공휴일까지 홀로 나와 교실에서 묵묵히 공부했다. 임상심리사가 되고 싶었던 아현 학생은 그 꿈을 이루고자 쉼 없이 달렸다. 그는 “지난 3년 간 많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내가 이렇게 온 힘을 쏟을 수 있을 때는 인생에 몇 안 될 거라고 생각해 3학년 때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앞 시간에 배운 내용을 공부하고 암기했다. 내신 시험이 끝나면 바로 모의고사를 준비했다. 이어지는 시험으로 힘들 때도 있었다. 아현 학생은 “때로는 힘들어 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현 학생은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오로지 자율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혔다. 자신의 공부 습관에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좋은 것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익혔다. 수학에 약했던 그는 기본 법칙 위주로 공부했으며 문제 푸는데 있어 시간절약 방법을 스스로 연구했다. 자신 있었던 국어의 경우 글 첫 문단을 읽을 때 어떤 의도의 글인지 파악해가며 읽어 시간을 단축했다.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웠다.
한편 아현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심리학과를 희망 학과로 정했다. 임상심리사라는 꿈을 꿨고 많은 경험을 얻고자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가 지난 3년 간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아현 학생은 “심리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해서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묵묵히 길을 걷을 수 있었던 데는 주변의 도움도 있었다. 때로는 힘들어 부모님에게 투정을 부려도 부모님은 “넌 잘 할 수 있다”는 응원을 전했다. 또 불안해 할 때는 담임선생님이 힘을 불어 넣어 주기도 했다.
3년간의 수험생활을 마치고 여유가 생긴 아현 학생은 현재 운전면허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영어 등 대학에서 필요한 공부를 시작했단다. 그는 “아직은 대학생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꿈을 쫓는 아이들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홍소연 학생
“더 많은 경험 쌓고 싶어”
목표 이루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정보고등학교 3학년 홍소연 학생은 일찍이 취업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5월 경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취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신입사원 연수 등을 거친 뒤 지난 8일 IBK기업은행 당진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지만 사회초년생인 홍소연 학생은 “생각보다 은행 업무의 범위가 넓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또 사회에 나오니 학생일 때와 다르게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계성초와 호서중을 졸업한 그는 한걸음 더 빨리 사회에 뛰어들고 싶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던 그는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를 택했다. 이후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을 취득해 취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사실 뚜렷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취업을 목표로 했다”며 “하지만 준비가 돼 있어야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3년 간 꾸준히 취업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정보고의 취업지원부를 통해 면접 컨설팅 등을 받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면접에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웃고 큰 목소리로 답했다”며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의 모든 것을 면접 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덕에 IBK기업은행에 취업한 소연 학생은 아직은 사회가 낯설지만 하나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해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고. “앞으로 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많은 지점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은 그는 “야근을 하지 못하도록 오후 7시에는 PC를 끄고, 매주 수요일이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 기업은행의 경우 선취학후진학을 위해 서울시립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사실 요즘엔 취업의 문턱을 넘기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먼저 취업을 선택했어요. 한 걸음 더 빨리 시작한 만큼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