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출신 여성면장 1호 탄생

이천시 마장면장 박순자씨

유곡리 출신 설성중 2기생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살았죠”

【송산】 전국 최초의 여성면장으로 얼마전 언론등 각계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이천시 마장면 박순자(49세) 면장이 송산면 유곡리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유곡리에 거주하는 윤희순(87세) 할머니의 8남매중 일곱째인 박면장은 유곡초등학교와 설성중학교 2기 졸업생으로 71년 공직에 입문한 뒤 이천시 부녀아동계장, 가정복지과장, 사회복지과장등을 역임하고 97년 1월 1일자로 마장면장에 임명됐다.

“설성중 재학당시 김상현 교장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하면된다’는 강인한 신념을 갖고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해왔다”고 회고하는 박면장은 “보수적인 농촌지역이라 여성면장에 대한 거부감이 우려됐으나 예상외로 주민들의 호응과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면장으로 임명된 뒤 매스컴을 ‘타면서’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기가 바쁠만큼 유명세를 치렀다는 박면장은 “항상 베풀기를 좋아하고 ‘못한다’는 말은 하지 못하게 할만큼 인간적이면서도 강인한 정신을 물려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여성면장 1호가 된 소감을 대신했다.

공직자로, 경찰공무원인 남편과 1남1녀를 두고 있는 가정주부로, 칠남매의 맏며느리로 1인 4역을 꿋꿋히 해오고 있다.

한편 ‘첫 여성면장 탄생’ 소식이 알려지자 유곡리 노인회에서 축하 프랭카드를 내거는등 전 주민들이 함께 기뻐했으며 오빠인 박기원(유곡리, 69세)씨등 당진에 살고 있는 박면장의 친정식구들도 주민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