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수 고갈된다’ 주민반대 거세

군-‘간이상수도등 피해대책 세우겠다’설득

【우강】 당진군이 우강면내 9개리의 식수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중인 우강상수도개발사업이 지하수 고갈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공포리, 부장리, 내경1쪾2리, 신촌리, 강문리, 소반리, 대포리, 성원리등 우강 들지역의 9개리에 현재 공급되는 식수는 합덕상수도에서 2백톤, 신평상수도에서 550톤등 7백50톤으로 적정량인 1천4백톤에서 7백톤가량이 부족하다는 것.

이로인해 이들 마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급수를 하고 그외 시간엔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어 4천3백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우강상수도개발사업비로 5억의 예산을 세워 우강면 세류1리에 위치해 있는 군유지에 지하수 4공을 뚫기로 하고 1차 시추를 하던중 세류1리, 원치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더이상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지역주민들은 “대부분의 농가에서 불과 20~30m를 판 자가수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1일 7백톤을 뽑아내는 관정을 뚫을 경우 지표수 고갈은 필연적”이라며 “일방적인 피해를 볼 것이 뻔한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분명히 마을에 영향을 끼칠 사업임에도 군이 주민들과 사전협의없이 시추에 들어간 것은 자치시대에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이라며 절차상의 문제에도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인접농가에 피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번에 개발되는 우강상수도는 2천년 보령쪾대청댐 광역상수도가 공급되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개발을 하더라도 지표수 유입을 차단하는 장비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있을 때 간이상수도를 놓아주는등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이미 상수도가 개발된 합덕 신촌리, 신평 신흥리의 예를 들어 “지표수가 고갈되었는데도 행정에서는 약속과 달리 대책을 세워주지 않았다”며 ‘의자만 바꿔 앉으면 그만’인 연속성없는 행정을 어떻게 믿느냐며 군의 피해대책을 근본적으로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은 채 군에서도 더이상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우강면 번영회(회장 인영태)를 비롯 공포리등 수혜지역에서는 마을별로 돈을 모아 피해지역에 예치시켜 주자는 결의를 보았으나 이는 자칫 주민간의 갈등만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각계의 우려를 사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우강상수도개발은 현실적으로 시급한 사업이지만 주민과 주민사이의 갈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사업추진에 앞서 더욱 중요한 해결할 과제라고 관심있는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