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환경문제에 대한 군민의 바른 판단 돕겠다”
권석원 / 신임 환경보호과장
지난 1월 군 사무관급 인사에서 환경보호과장으로 발령받은 권석원(34세) 과장은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도 나이지만 지방고시 출신이라는 범상치 않은 이력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산이 고향으로 인하대 환경공학과를 나온 권 과장은 지난 96년 지방행정에 전문인력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행정자치부가 시행한 제2회 지방고시출신이다. 이듬해인 97년 환경사무관 임명을 받았으며, 98년 4월부터 당진군 환경보호과에서 근무해 왔다.
그러나 정작 자리가 없어 3년여 동안이나 보직없이 지내왔던 권 과장은 그래서인지 조용히 책상에서 연구하는 학자스타일로 민원인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권 과장은 “위치가 위치니만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앉아서 연구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말했다.
=올 당진군 환경행정 방향은?
- 최근의 주민들은 예전처럼 단순한 예측차원에서의 문제제기와는 달리 구체적이고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환경행정의 방향도 환경 기초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적인 서비스 제공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군민들이 올바른 판단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도록 각종 현황자료나 주변상황 등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당진의 주요 환경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해안선 매립이라고 본다. 지나치게 해안쪽으로 개발이 치우쳐져 있는 것이 문제다. 당진화력 증설문제도 뜨거운 이슈다. 분명한 것은 군은 주민들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군 환경보호과의 올 역점시책은?
-당진은 누구나 잘알고 있듯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강화되고 있는 사전 환경성 검토제도를 적극 도입, 활용해 건전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둘째로 지방의제(가칭 맑고 푸른 당진 21) 추진사업이다. 주민·단체·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지역환경문제를 도출하고 그 대안을 찾아 직접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타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우리 당진도 이제는 민간주도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생능력이 갖추어졌다고 판단된다. 올해 민간주도의 군 추진협의회 구성을 서두르겠다.
세째, 당진화력 5·6호기 증설과 관련, 자체적으로 환경협정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요구하겠다.
이외에도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업소는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불이익 처분을 강화할 것이다.
=당진은 개발과정에서 환경민원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개발사업과정에서 주민과 환경단체의 민원제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사업을 추진할 때 공사기간에 주민설득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허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추진과정에서 주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는가 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업자들도 인식을 바꿔야 하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풍토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주민들에게는 무조건적인 반대보다 대안있는 민원제기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