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섬풍어당굿 소제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송악읍 고대리 안섬포구 일원에서 열렸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안섬풍어당굿은 450년 전 어민들이 연평도로 조기잡이를 나가기 전 뱃길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에서 시작됐다. 풍어제는 엄격한 유교식 제사와는 달리 육지와 바다에서 무당이 춤과 노래를 곁들인 굿을 하며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화목과 협동을 다지는 마을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안섬풍어당굿은 본래 정월 첫 진사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지만 전국적인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풍어제 행사를 축소해 소제로 치러졌다. 이번 안섬풍어당굿 소제에서는 전수관 앞에서 깃발을 단 봉죽을 세우고, 풍물가락에 맞춰 당집 아래까지 행진했다. 또한 마을주민들은 당제와 함께 안굿과 용왕제, 지신밟기 등을 진행했다.

안섬풍어당굿 보존회 김종문 회장은 “올 한해에도 우리 지역과 주민들이 무사 안녕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안섬풍어당굿 등 역사와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