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속담으로 인해 밴댕이가 속이 좁은 보잘 것 없는 생선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밴댕이는 영양분을 가득 갖고 있는 알찬 생선이다. 크기는 작지만 칼슘과 철분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밴댕이를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강화밴댕이에서 맛 볼 수 있다.

강화밴댕이는 밴댕이와 병어를 주 메뉴로 한다. 밴댕이는 회와 무침, 매운탕으로 맛 볼 수 있다. 전남 신안에서 올라온 밴댕이로 살이 많고 고소해 맛이 좋다. 이 밴댕이를 양쪽으로 포를 떠 큼직하게 회로 나간다. 밴댕이회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한편 무침은 양배추와 깻잎, 미나리, 오이 등 7가지 채소와 직접 개발한 양념과 버무려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까지 돋보이는 것이 매력이다.

한편 매운탕은 무와 대파, 양파가 들어가 국물 맛이 개운하다. 또 국물의 감칠맛과 조화를 위해 8가지 재료가 들어간 양념을 하루동안 숙성시켜 사용한다. 구자명 대표는 “밴댕이 매운탕에는 25마리 정도의 밴댕이가 들어간다”며 “손님들에게 푸짐하게 식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간혹 손님들이 너무 배불리 먹어서 살찌겠다며 도리어 투덜대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밴댕이와 함께 주메뉴인 병어는 살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비린내가 적다. 소화가 잘 되는 생선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인, 환자의 기력 회복에 좋다.

강화밴댕이에서는 병어 역시 회와 무침으로 제공되며 조림으로 맛 볼 수 있다. 조림은 자작한 양념 국물을 조리면 조릴수록 맛이 더욱 깊어져 밥과 함께 먹어도, 반주와 함께 해도 좋은 메뉴다.

한편 순성면 봉소리 출신인 구자명 대표는 지난 2년 전 강화밴댕이를 문을 열었다. 농사일을 하는 부모님 대신 7살 때부터 솥에다 밥을 짓고 음식을 만들어야 했기에 요리하는 것을 별로 즐거워 하지 않았단다. 하지만 우연히 인천에서 밴댕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친척을 도우면서 요식업계에 발을 들였고 그 후 여러 식당에서 일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직장암 3기라는 병이 찾아왔다. 4년 간 수술만 7번 받았을 정도로 병세가 깊었다. 그러나 구 대표는 묵묵히 병을 이겨내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요즘은 강화밴댕이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들을 만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음 강화밴댕이를 문 열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부담이 큽니다. 어떻게 해야 어제보다 더 맛있는 맛을 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죠. 부족함이 많은데도 단골손님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그 칭찬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강화밴댕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밴댕이는 4월부터 7월까지 영양가가 가장 높으며, 여름철은 병어, 가을철은 전어가 제철이다. 또한 강화밴댕이에서는 점심 특선메뉴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황태해장국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뉴 : 밴댕이 회무침 大 2만5000원 中 2만 원, 밴댕이 회 大 3만원 中 2만5000원, 모듬회(밴댕이, 병어) 大 3만5000원 中 3만원, 밴댕이 매운탕 大 3만 원 中 2만5000원, 병어조림 大(5인) 5만5000원 中(3인) 4만 5000원

■위치 : 무수동 1길 16 (당진문예의전당 아래)

■문의 : 35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