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가 위기에 닥쳤을 때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직해 외침에 맞서 싸운 의병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6월 1일이 의병의 날로 지정된 가운데,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석문면 소난지도에서 개최됐다. 국가단위 기념행사가 당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과 충청남도 낭궁영 행정부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및 김한수 의병기념사업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의병관련 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제 이후 극단 청명의 대북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김성렬 차관의 기념사와 남궁영 부지사의 추모사, 김명회 충남시낭송가협회장의 헌시 낭송, 경찰대학 의장대의 시범이 이어졌다. 또한 해군2함대사령부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당진시립합창단의 주도로 의병의 노래를 제창했으며, 김홍장 당진시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편 (사)한말의병대장 녹천 고광순 기념사업회의 고재청 회장과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이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데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본 행사 이후에는 미르메 공연단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으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생대회도 진행됐다.
이날 김홍장 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독립운동의 고장으로 이곳에서 산화하신 의병들의 넋을 기릴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재조명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난지도는 을사늑약에 항거해 거병한 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주둔하면서 의병항쟁의 주요 거점을 했던 곳으로, 1908년 일본군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100여 명에 이르는 의병돌이 전사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달 19일 당진의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