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초교 1학년 남학생이 30명이나 많아
남아선호사상에서 비롯된 성비 불균형으로 2천년대가 넘어가면 성인여자의 비율이 훨씬 적
어 장가가기가 쉽지 않다는 말은 이젠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군내 초등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중 여학생의 비율이 훨씬 많아 이같은 상식이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
았다.
특히, 면단위 초등학교일수록 여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조금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1학년을
제외한 2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학생수를 볼 때 남학생 34명, 여학생 68명으로 여학생의 숫
자가 두배나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남학생의 비율이 더 많은 대도시의 현상이 당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5일 입학식을 마친 각 초등학교별 학생수를 살펴보면 계성초등학교가 1학년 162명
중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0명이 많은 96명이며, 당진초등학교는 204명의 학생중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6명이 많다. 또 탑동초교의 경우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2명이 많다. 당진읍내
권 뿐만 아니라 합덕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고 있으며, 면단위에서도 읍단위처럼 심각
하지는 않지만 남녀비율이 동등하거나 남학생이 많은 추세를 나타내는등 남학생들이 여학생
수를 웃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생중 올해같이 남학생이 많았던 경우
는 처음이다”라며 “이제 당진도 남학생의 비율이 여학생의 비율을 앞서나가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학생의 증가는 남자아이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리아이가 여자짝궁을
못만나면 어쩌나’하는 또하나의 걱정거리로 등장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한 학부모는 ‘아
이가 학교에 들어가 다른 친구들처럼 여자짝궁을 만나지 못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까봐 걱정이 된다’며 불안해했다.
이같은 남학생증가는 해가 바뀔수록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남자끼리의 짝을 모면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