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m짜리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불법 삼각망 설치 다반사
“몸에 좋다”, 붕어값 올라 너도나도 포획
【종합】 붕어즙이 이뇨작용을 비롯 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 최고의 붕어서식지로 이름난 대호만이 불법포획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5cm미만의 치어들까지 모두 잡아들이는 삼각망을 불법으로 곳곳에 설치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농경지로 통하는 수로를 막고 양수기로 물을 퍼낸뒤 붕어를 ‘줍는’행태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어족자원의 고갈과 영농불편을 새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호만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호만이 최근엔 삼중망이나 삼각망을 쳐 붕어를 대량으로 잡아가는 포획꾼들로 머지않아 물고기 없는 죽은 저수지가 될 형편”이라며 “예전엔 바다가 막히면서 생계수단을 잃은 어민들이 자구지책으로 이곳에서 고기를 잡았는데 요즈음엔 붕어값이 오르면서 외지에서 몰려든 포획꾼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대량 포획현상은 대호만 뿐만 아니라 면천저수지등 군내 각 저수지에서도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작업장까지 버젓이 차려놓고 영업을 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군내 곳곳에서 정도를 넘어선 불법포획이 성행하고 있음에도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는 실정. 단속쪾지도기관인 당진군과 농진, 농조는 각각 인력부족과 단속권이 없다는 이유로 서로 미루고 있거나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이 단속은 없는데다 붕어수요는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가을 1관에 2만원이던 붕어값이 겨울사이 3만원으로 오르는등 수익성이 짭짤해 이같은 불법포획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어족자원의 고갈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좀더 다른 각도에서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전국에서도 붕어 낚시터로 유명한 대호만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등 여건변화에 발맞춰 경영수익사업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
한 주민은 “인근 경기도에서는 입어료를 받지 않는 낚시터가 거의 없다”며 “평일에도 4~5백명 가까이 찾아오는 대호만을 유료화한다면 지방 재정확충은 물론 수질관리에 투자되는 비용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