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진·박진형 저서의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란 책이 있어요. 도서관 옆에서 살며 가족과 도서관, 배움과 성장, 가치와 철학에 대한 책이에요. 매우 인상 깊게 읽었죠. 5년 전까지만 해도 도서관에 아이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등으로 평일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책이 있는 도서관에서 키우세요. 당진도서관 역시 ‘오고 싶은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자로 문정숙 당진도서관장으로 발령받았다. 아산시 인주면 출생으로 이전 천안의 성환도서관을 비롯해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충남평생교육원, 예산·연기·서산 도서관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당진은 처음이기에 낯설고 걱정도 앞섰다고. 문 관장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당진은 정 많은 도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시작되고 있어 점차 더 많은 지역민과 아이들을 만날 예정인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관장은 발령받기 이전부터 당진도서관을 종종 찾았단다. 그는 “성환도서관이 리모델링 및 증축할 당시 당진도서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번 찾았다”며 “당진도서관은 충남 내 교육청 관할의 도서관 중 가장 좋은 시설과 넓은 규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관장은 당진도서관의 경우 타 지역과 달리 과학과 창의성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운영 중인 무한상상실을 통해 지역 아이들이 3D프린터와 드론 등을 가까이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타 지역과 다르다고. 그는 “당진도서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과학적 프로그램은 타 지역에 비해 선진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아리 운영이 활발한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현재 당진도서관에서는 1318 청소년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봉사단에는 도서관 드림이와 즐거운 나눔이, 언니오빠가 들려주는 영어그림책, 다문화 행복동행이 있다. 청소 등 단순 업무를 지양하고 도서관 직무와 관련한 봉사로만 구성됐다. 이 중 언니오빠가 들려주는 영어그림책은 3년 째 이어지고 있으며 다문화 행복동행은 고등학교 학생 12명이 다문화 이주여성과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봉사다.
한편 문 관장은 아이들이 만화책만 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지만 대부분 만화책을 보기 위해 찾는다”며 “가끔은 만화방이라고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만화책 보다는 상식과 인성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문 관장은 “당진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많지만 주민 대상의 프로그램은 적은 편”이라며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보다 주민들, 특히 젊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주민 모두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서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도서관은 한 번 오면 또 오게 되는 곳입니다. 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많이 알려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