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과 후문, 중문 모두 도로와 접해 있는 계성초등학교는 ‘도로 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많이 통행하는 등·하교 시간에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계성초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 도심권 내 위치한 학교의 경우 도로와 밀접해 있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이를 위해 충남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오미숙)가 주관해 지난 20일 계성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등·하교 시간 아찔한 사황 연출
등·하교 시간의 계성초등학교 정문은 북새통을 이룬다. 차량으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학부모와 학원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 뒤엉켜 차량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또한 낮 시간의 경우에는 도로 한 가운데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도 발견할 수 있다. 운동장 가운데에 있는 중문 앞의 경우에는 불법으로 주정차 하는 차량이 즐비하다. 커브길 바로 옆에도 불법으로 차량이 주정차돼 있어 사각지대가 형성돼 앞에 아이들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아찔한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후문은 더욱 심각하다. 학원 차량 대부분이 하교 하는 학생을 후문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 시간이면 도로가 매우 혼잡하다. 한 쪽에는 학원 차량으로 길게 줄 세워져 있으며 다른 쪽에는 일반 차량이 불법 주·정차돼 있다. 그 사이로 하교하는 학생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 차량이 오가며 양방 통행을 할 수 없어 종종 후진 운전을 해야만 한다. 이 때 키가 작은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후진 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계성초 김형란 교장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스쿨존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를 비롯해 식별할 수 없는 도로 안내선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특히 계성초는 사방이 도로로 우회전이나 건널목 등이 많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등 실질적 대안 필요
한편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충남녹색어머니연합회를 비롯해 당진시 교통문화 실무협의체가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당진시와 당진시의회, 당진경찰서를 비롯해 엄마순찰대, 모범운전자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문과 중문, 후문에서 학생들의 하교를 지도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에 대한 피켓을 통해 홍보했다. 또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녹색어머니회 오미숙 회장은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시민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인근에 주차장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석진 교육장은 “당진화력의 지원으로 당진지역 6개 학교에 옐로우카펫이 조성된다”며 “하지만 이외에도 당진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의 안전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안전 대책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