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성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기 위해 당진시축제육성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자칫 민간 행사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점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15일 축제육성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1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대상으로 우수축제 선별과 지원·육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또한 축제 결산과 각 축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객관적으로 축제를 평가해 축제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축제에 대한 평가는 축제별 사전 서면평가와 축제 기간 중 전문가 현장평가 및 방문객 만족도 평가, 사후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축제의 기획과 콘텐츠, 운영, 발전역량, 효과 등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 축제는 총 10개로 합덕연호문화축제 등 신규축제는 추후에 포함될 계획이다.

그러나 축제육성위원 대부분 타 지역의 대학교수 등으로, 이 경우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자료만으로 행사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역여건과 실정에 대해 설명할 위원은 대부분 공무원이거나 선출직 의원들 뿐, 지역의 민간참여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다. 이렇게 구성된 위원회에서 행정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평가하고, 예산 지원폭을 결정할 경우 민간행사의 자율성이 침해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원들은 축제 육성을 위한 평가 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하며, 당진지역 축제 현황,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날 당진지역 축제의 문제점으로 △다수의 축제가 그 목적과 주제가 불분명한 점 △객관적 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점 △일부 축제의 경우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은 점 △축제를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없는 점 △전문가 컨설팅이 부족한 점 등이 지적됐다. 2018년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에 대한 서면평가는 오는 10월 이후 축제 추진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촉자 명단>

△장형빈(경기대학교 축제이벤트관광연구소장) △정란수(프로젝트 수 컨설팅 대표) △김광회(상중이야기축제·영덕대게축제 총감독) △박준범(KLP콘텐츠허브 대표) △이인배(충남연구원 선임연구원) △최인호(청운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김판영(백석대학교 관광학부) △김난영(선문대학교 국제레저관광학과) △홍규선(동서울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손충희(여성단체협의회 소소봉사회장) △정정희(충남도의원) △황선숙(당진시의원) △김덕주(당진시 자치행정국장) △박종희(당진시 문화관광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