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정보 생산자-소비자 맺는 허브역할 필요
“당진시대만의 특화된 콘텐츠 필요하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와 문제점은?
한마디로 ‘총체적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인쇄 매체의 경우도 이미 독자들이 더 이상 신문을 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1인 미디어나 혹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뉴스가 자유롭게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론사의 경영은 계속해서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으로서의 언론이나 이윤창출의 기업으로서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다양성을 전제로 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언론은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서성거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론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현재와 같은 올드미디어인 신문과 방송의 역할은 점점 더 위축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역할을 이어나가겠죠. 그러나 이들 매체가 생산하고 유통하는 콘텐츠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계속 문제 제기가 이뤄질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언론들이 생산해 내는 콘텐츠의 신뢰성이 향후 더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언론의 역할과 기능은?
지역언론은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의 일방적인 정보전달 시스템 아래서 지역언론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표출해 지역주민에게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강한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언론의 미래 전략은?
현재와 같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로 비추어 볼 때, 일방적인 정보전달이라는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쌍방향 전략으로의 플랫폼 구축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생산된 콘텐츠를 최대한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생산된 콘텐츠들을 어떠한 플랫폼에 탑재해야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에 대해 진지한 고민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수용자 세분화 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뉴미디어시대에 지역언론의 대응 방안은?
지역언론은 지역의 정보 생산자 및 소비자들을 적절하게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역언론이라는 장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자유롭게 만나게 해주고,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랑방이 돼야 합니다.
지역언론의 혁신 사례는?
혁신을 하지 않으면 지역신문의 미래도 없습니다. 매년 세계신문협회 총회의 주제는 ‘Innovation(혁신)’이고 어떻게 혁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진시대도 여러 혁신 사례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정보통신 등 벤치마킹 가능한 것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진시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진시대가 벌써 창간 24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등불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창간 이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늘 고민을 해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역신문의 강점은 지역에서 찾아야 합니다. 지역주민이 찾고 사랑하는 뉴스, 가장 지역적인 뉴스에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그만 목표를 하나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10년 이내에 당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당진시대에 뉴스로 등장하는 목표 말입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어느 언론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 특화된 콘텐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당진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가 되겠지요.그것만이 지역신문의 강점을 살린 것이기도 하고 당진시대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살아남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