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주민 공청회서 밝혀
“시커먼 분진등 공해피해 심각”반발
【대호지】 대산지방산업단지내 현대정유(주)의 정제시설 증설사업에 따른 주민공청회가 지난 8일과 9일 대호지ㆍ석문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정제시설을 증설하려는 현대정유(주)가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주민들의 공청회 개최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현대정유측은 사업설명과 아울러 공장증설시 예상되는 환경영향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를 받았다.
8일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이미 가동중인 대산3사로 인한 공해피해의 실상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공장증설에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이자리에서 대산공단이 가동되고 난후 수시로 북서풍을 타고 날아드는 시커먼 분진으로 인해 모내기 철엔 물에 떠있는 숫검댕이를 제거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다며 “자금도 공해피해를 심각히 겪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공장을 두배로 증설한다는 것은 90%가 농사를 짓는 대호지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항변했다.
주민들은 또 당진지역이 대산공단으로 인해 실질적인 공해피해를 입는 지역임에도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킨 채 작성된 현대정유의 환경영향평가는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공해이외에 당진주민들에게 어떠한 혜택도 돌아오지 않는 현대정유의 증설사업을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정유측은 “본사가 증설하려는 정제시설은 사용연료를 비롯 시설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증설사업은 현재 타당성 검토단계로 구체적으로 추진된 바는 없으나 공해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공장가동 이후에도 환경영향 조사를 수시로 실시하는등 오염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당진군 개발위원회 김대희 부위원장이 참석해 관심있게 지켜보았으며 대호지면 번영회 임창묵 회장을 비롯 각 마을이장등 주민대표 15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