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자원봉사센터의 위·수탁 문제로 촉발된 사회복지과 ‘블랙리스트’ 및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번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사회복지기관 위수탁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기관 위·수탁을 심사하는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선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탁기관의 운영과 지역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위원회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내 사회복지 관계자는 “복지시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라며 “복지시설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인정받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복지기관의 지역 기여도를 판단, 심사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위·수탁 심사 후 평가 결과에 대한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위수탁 선정이유와 탈락이유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진시사회복지사협회 김미영 회장은 “문제가 있다면 이를 숨기고 감출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 개선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안정된 노동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위·수탁 문제로 인한 불안사항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위·수탁 매뉴얼과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당진시 사회복지과 이선재 과장은 “당진시자원봉사센터의 경우 한 차례 재수탁을 한 상태였기에 이번에 공개수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당진시가 독단적으로 심사한 것이 아니라 외부 심사위원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와 갑질 등은 내부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닌데 그런 이야기가 나와 무척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위·수탁 심사를 앞두고 있는 사회복지 기관이 많은 가운데,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은 심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