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문면 일대 주민들이 관광여행을 겸한 유공견학을 속속 다녀오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의회(의장 유태철)가 여천공단과 울산의 유공공장을 동시에 방문하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군의원들은 여천공단내 LG정유와 남해화학을 방문하고 유공의 울산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군의회 유태철 의장과 호병옥 부의장은 “석문공단문제가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집단이주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한 여천공단과 석문공단에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는 유공의 공장을 동시에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수립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이번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런데 호병옥 부의장은 “적지않은 주민들이 유공을 견학하고 돌아온 뒤 유공의 입주를 희망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어가는 상황에서 군의원들이 좌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밝혀 최근 주민들의 움직임이 직간접적인 동기가 되었음을 시사했다.

군의원들은 “여천공단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시장으로부터 직접 브리핑받고 울산공장의 현황을 종합해 석문공단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의회는 이번 방문에 신성대 환경공학과 교수등 전문가 3명을 대동하고 개발위원 16명, 환경보호과 공무원등을 대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의회의 이같은 유공방문계획은 “유화업종 원천반대”라는 종전의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것을 의미하는데다 방문후 돌아온 뒤 어떤 식으로든 방문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군의원들 자신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