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에서는 <오마이뉴스 대전충청본부>와 함께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판단을 돕고자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안희정 충남도정에 시작부터 함께 한 직접적 참여자로서 충청남도의 현재와 미래, 가야 할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으로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들의 실행과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험하고 참여했다. 이제는 충남의 고민을 국가의 정책과 비전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4)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17년 5월16일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이후 9개월간 청와대 대변인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대통령과 청와대의 상황과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다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하며 충남도지사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주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사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 간사, 당대표 비서실장,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6년에는 제20대 총선에서는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정진석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패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당내 경쟁후보인 양승조 의원에 대해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양승조 의원’이라고 말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양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인성과 정치적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며 나의 멘토”라고 말했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도지사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훌륭한 역량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민선5·6기 아산시를 훌륭하게 이끈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언론통폐합 등에 관여했던 이상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역할을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관계로 그를 도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좌관 경력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대표공약으로 충남의 ‘하늘길’과 ‘바닷길’을 새롭게 열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하늘길’은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바닷길’은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정부의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이정구 기자

왜 충남지사가 되려고 하는가?

나는 안희정의 충남도정을 설계하고, 탄생시키는 과정부터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참여했다. 또 9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하면서 과거 정부가 아닌 새로 설계한 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충남도정과 중앙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경험까지 두루 갖춰 모든 시스템을 꿰뚫고 있는 것은 나만의 강점이고 경쟁력이다.

일부 언론이나 경쟁자들은 안희정과 문재인의 이름 뒤에서 정치하려 한다고 비판한다. 나는 그들의 이름에 업혀서 정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안희정의 강점과 문재인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권한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의 미래와 관련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해법을 제시하자면?

충청남도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으로 발전 동력이 약화됐다. 우선 충청남도 내부적 발전 동력을 살리는 것과 더불어 외부적 발전 동력도 찾아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우선 수도권 규제완화라고 하는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정책적 현실을 되돌려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궤를 같이 해야 한다. 또 충남과 가장 가까우면서 서해안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을 외부적 동력으로 확보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야 한다.

인천공항에 내려 명동에서 쇼핑하는 중국관광 코스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앞으로 기술이 집약된 농촌, 충남의 바다와 섬이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하늘길’을 열어 서산비행장에 민간항공 유치로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공항을 추진하겠다. 또 ‘바닷길’은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통해 현 정부가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과할 전략은 무엇인가?

훌륭한 분들이 충남지사 경선에 참여해서 그런지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관심도가 높은 만큼 충남지사 경선 과정은 보다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충남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후보자 모두가 치열하게 보여드리면서도 과열되지 않도록 공정하면서 투명한 경선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한 팀’ 이라는 부분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공정한 경선’, ‘깨끗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근거 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면 자연스럽게 누가 충남도정을 이끌 적임자인가에 대해 당원과 도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고, 또 그런 분위기가 본선까지 이어져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방분권 개헌을 앞두고 있다. 분권 시대에 변화할 충남도의 미래상을 그린다면 지금과 어떤 점이 달라지겠는가?

개헌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인 흐름이다. 특히 지방분권은 반드시 관철해야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방분권이 법적 제도적 인프라라면 균형발전은 그 콘텐츠가 된다. 그렇기에 지방분권의 요소가 개헌헌법 전문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 또한 권력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에서 충남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개헌안에 명문화돼야 한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이 약속한 사항이고 우리 당에서도 행정수도 조항의 신설 명문화는 일관된 당론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가치만큼의 위상을 찾는 데는 개헌과정에서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조항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는 여·야를 넘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나가야 한다.

당내 경쟁자인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에 대해 각각 평가한다면?

양승조 의원은 나의 멘토다. 과거 방송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물었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양승조 의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양승조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인성과 정치적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단언한다. 복기왕 전 시장 역시 제가 과거에 도지사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훌륭한 경력과 역량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이런 훌륭한 분들과 나란히 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지난 인터뷰에서 박 전 대변인에 대해 “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청와대 대변인 역할을 맡지 말았어야 했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이용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사퇴한다면 충남도민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도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주자유당 이상재 의원의 보좌관 경력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

이상재 의원을 도운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다. 그러나 보좌관 경력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정치적 경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때 나의 떳떳함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린 바 있다. 나의 정치적 출발은 민주당과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지켜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아 정말 최선을 다했고, 무사히 소임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 9개월여 동안 후회 없이 일했고 공이 있다면 두고, 과가 있다면 안고 나온다는 심정으로 청와대를 나왔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내가 정치적 욕망에 따라 좌지우지할 직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하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열심히 일한 만큼 박수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면 그러한 지적은 감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충남도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따뜻한 충남,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도민과 함께 가겠다. ‘떠나지 않는 충남’, ‘돌아오는 충남’, ‘찾아오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도민 여러분과 동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