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니? 그때 얼굴은 기억나는데 지금 보니 모르겠다.”

“또 언제 볼지 모르니 실컷 봐 놔야겠다.”

50년 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본다니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친구들을 볼 생각에 전날 밤 한잠도 못 잤단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빛바랜 졸업앨범을 뒤적거리며, 친구들과 함께했던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달 24일 면천중학교 21회 졸업생들이 졸업한 지 50년 만에 모교를 찾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만난 졸업생들은 서로 만나자 마자 학창시절로 돌아가듯 어린 시절 그때의 웃음꽃을 피워냈다.

이날 50년 전 졸업한 128명의 학생 중 서울, 대전, 예산 등 전국각지에 살고 있는 20여 명의 졸업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졸업생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출석을 부르며, 자기소개를 했다. 학창시절에도 모범생이었던 친구는 교사가 돼 얼마 전 교직생활을 마쳤고, 리더십과 추진력이 좋았던 친구는 어엿한 중소기업 대표가 됐다.

이날 윤대구 면천중학교 교장이 올해 학교 운영현황 및 지난해 성과 등을 설명하며, 동문들의 모교 방문을 환영했다. 더불어 이날 박원규 면천중학교 21회 졸업생 회장이 면천중학교에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후 졸업생들은 모교를 둘러보고 석문면 왜목마을에서 오찬을 즐기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지난 세월에 대해 얘기했다.

박원규 회장은 “이전부터 21회 졸업생들의 만남을 갖고 싶었다”며 “친구들의 협조로 5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간 연락도 못한 채 인생을 살아왔지만, 가끔씩 학창시절 교정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추억들이 떠올랐다”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 나누며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윤대구 면천중학교장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선배 동문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면천중학교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