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6차산업 집단화를 위해 제2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신평면 거산리 일원에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신평면에 들어설 예정인 제2APC가 다른 읍·면으로 이전하거나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인 제2APC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총95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신평면 상오리에 위치한 송아지경매장 옆 거산리 일원 3만 평를 제2APC 사업 부지로 결정했다.
당진시 농업정책과는 지난달 31일까지 78%의 1차 토지 매입을 완료했지만 진입로 옆에 위치한 일부 토지주와의 매매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당진시 농업정책과는 오는 20일까지 2차 토지보상협상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내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부지를 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희상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3만 평 규모의 제2APC를 통해 당진시 농산물의 유통과 가공, 로컬푸드 판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며 “하지만 남은 22%의 토지 매입이 오는 20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진 내 타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국비 지원이기에 사업이 지연되다 보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APC 옆 부지에 신평농협이 2만 평을 확보 해 하나로마트를 신설하고 경제사업장을 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제2APC가 거산리에 설립되지 않을 경우 신평농협 역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기환 신평농협 조합장은 “제2APC 옆에 신평농협의 경제사업장과 하나로마트를 이전·신설해 농산물의 집중화를 계획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제2APC가 해당 부지에 추진되지 않으면 신평농협 역시 사업을 실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신평면개발위원회와 신평면체육회, 신평면농업경영인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신평면의 사회·농업 단체들은 해당 부지에 현수막을 걸고 토지 매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광석 신평면개발위원장은 “당진시 농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농수산유통센터를 신평면에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토지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무산될 상황”이라며 “신평에 송아지경매장과 신평농협, 제2 APC를 통해 당진시 농업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