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 김 낙 성 군수
“곧 있을 한보인수 지켜보자”
공단조성 단가 낮추려는 도의 노력 기대
“유화단지 입주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종전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석문주민들의 의견도 어떻게 해서든 빨리 개발되었으면 하는 것이지 꼭 유화단지입주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화단지의 석문공단입주에 대한 김군수의 견해다. 지금 현재 석문공단에 입주신청한 대기업이 유공뿐이라고 해서 그것이 석문공단개발의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비단 유화단지의 공해위험 때문만은 아니라고 김군수는 말한다.
“오는 7월 8일 입찰이 예정되는등 한보에 대한 제3차 인수가 적극 추진될 것으로 봅니다. 또 산업은행에서도 4천여억원을 융자해 6월부터 한보 B지구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결정을 서둘러서는 안됩니다.”
김군수는 과연 한보를 어떤 기업이 인수하는지를 보아가면서 당진을 어떠한 공업지구로 만들어나갈 것인지 시간을 두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김군수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인근주민들에게 ‘죄송하지만 한발짝씩 물러서서 지역전체의 미래를 내다보고 선택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2년 개발이 늦어진다고 손해는 아닙니다. 그 사이에 공해방지 기술도 대폭 개선될 것이고, 도로를 비롯한 사회간접시설도 확충돼 기업입주 여건이 훨씬 유리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낙성 군수는 이어 유화단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향해 ‘함께 대안을 세워보자’고 제안했다.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김군수는 이에 앞서 ‘공단조성 단가를 낮추려는’ 도의 노력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도 공영개발사업단은 석문공단을 지금 상태 그대로 대기업에 넘겨주는 방식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기반시설도 없는 간사지 상태인 석문공단을 평당 50만원의 높은 선수금을 내서 개발한다는 게 기업의 입장에선 현실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김군수는 “주민여러분들께서도 자기위주로만 생각하지 말고 군전체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