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기관ㆍ단체 함께 마련한 합덕 경노위안잔치 ‘성황’
103세 김흥옥 할머니 장수지팡이 받아
【합덕】 합덕읍 관내 각 기관사회단체가 공동주최한 합덕 경노위안 큰잔치가 지난 5월 31일 읍민회관에서 1천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5월의 가정의 달을 기념해 12개 읍면중 가장 늦게 치러진 이날 경노잔치에는 관내 34개 마을에서 골고루 참여한 노인들 뿐만 아니라 우강, 순성, 심지어 고덕에서까지 찾아온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날 잔치에서는 올해 103세의 장수노인 옥금리 김홍옥 할머니가 대통령 하사품인 장수지팡이를 김낙성 군수로부터 전달받은데 이어 백수의 할머니와 고희의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는 운산리 이종원씨가 전통모범가정상을, 대전리 서정례씨가 효행자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2, 3부 위안공연에서는 버그내풍물패를 비롯 합덕농협 주부대학, 대건신협 주부합창단 등이 농악ㆍ합창공연을 펼쳐 참석한 노인들의 흥을 돋웠으며 대전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 ‘죽심회’가 무려 1시간30분동안 민요, 창, 부채춤등 다채로운 전통국악공연을 선보여 노인들에게 새삼 옛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합덕JC를 비롯한 합덕관내 21개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는데 농번기임에도 이날 잔치에 예상을 뛰어넘은 많은 노인들이 참석하자 행사 3일전부터 음식을 장만한 합덕새마을부녀협의회(회장 임효순) 회원들이 한때 점심대접에 애를 먹기도 했다.
또 위안공연이 펼쳐진 읍민회관에서는 미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노인들이 서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으며, 일부 노인들은 아예 밖에서 오랜만에 만난 벗들과 얘기꽃을 피우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말 그대로 큰잔치가 된 이날 행사는 한껏 신명이 오른 노인들이 즉석 장기자랑을 펼치고 각 기관사회단체장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것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