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 교로3리 임시총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 석문면 교로3리 임시총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석문면 교로리에 풍력발전소가 추진되면서 주민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교로3리에서는 지난 22일 신중순 마을감사 등이 주도해 임시총회를 열고 전동현 이장과 신완순 지도자를 해임했다.

임시총회에는 교로3리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장·지도자 해임 및 선임의 건 △태양광발전 부지 매입의 건 △풍력발전 유치의 건 △교로1·2·3리 공동협의체 존속 및 탈퇴에 관한 건 등이 다뤄졌다.

이날 주민들은 전준환 씨를 임시의장으로 선출하고 회의를 진행한 결과 전동현 이장과 신완순 지도자를 해임키로 했으며, 태양광 발전 부지는 매입하지 않고, 풍력발전은 유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난 1월 구성한 교로1·2·3리 공동협의체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일부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단기적으로 주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서 “후손에 이 땅을 물려줘야 한다며 풍력발전소를 반대하는데, 우리 자손들이 여기에서만 살겠나? 당장 가구당 500만 원씩 배당되는 발전기금부터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가지의 안건이 다뤄졌지만, 풍력발전 찬·반을 핵심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전동현 이장은 그동안 석문면이장답협의회를 비롯한 교로1·2리와 함께 풍력발전소 입주 반대 활동을 벌여온 가운데, 풍력발전소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전동현 이장은 “풍력발전소 유치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각종 음해와 의혹들을 제기하고, 일방적으로 이장 해임을 결정했지만, 이장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며 “진실이 규명되지 않는 이상 이장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석문면이장단협의회는 물론 교로1·2·3리 개발위원회 공동 연석회의, 교로3리 개발위원회 등을 열고 논의하는 등 절차적 문제점이 전혀 없다”면서 “사업자인 석문풍력발전(주) 측이 개별적으로 주민들을 회유하고 다니면서 주민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완순 지도자는 “이번에 개최한 임시총회는 적법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며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가 교로3리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교로3리는 1월 12일 마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