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웠던 지난해 여름은 가뭄까지 극심했다. 가뭄으로 우리마을 사랑운동을 통해 주민들이 손수 가꾼 꽃들이 죽어갈 때 쯤 김병태(64) 2반장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
합덕읍 대전리 출신의 김 반장은 20년 전 송산1리를 찾아 터를 잡았다. 약 7년 전 당진여객에서 버스기사로 근무했던 그는 현재는 용달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1t트럭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 자원해 마을 방역봉사를 실시하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도와주고 있다. 김 반장은 “유태호 이장과 연이 닿으면서 틈틈히 방역과 물주기 활동 등을 실시하게 됐다”며 “일을 하다가도 시간 여유가 생길 때 봉사하는 것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더 덥고 심하게 땅이 가물어 꽃에 물주는 횟수가 많았다”며 “저 멀리서 방역하는 소리가 나면 버선발로 나와, 고생한다고 음료수도 챙겨주시는 주민들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유태호 이장은 “김 반장은 도움을 요청하면 늘 잘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마을을 위해 계속해서 봉사할 예정이에요. 송산1리 주민들이 잘 협조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