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우꼬 씨와 나오꼬 씨 등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당진 평화의 소녀상을 깨끗이 청소하고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줬다.
▲ 유우꼬 씨와 나오꼬 씨 등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당진 평화의 소녀상을 깨끗이 청소하고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줬다.

당진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미꼬 씨를 비롯한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 세워진 당진 평화의 소녀상이 한겨울 추위 속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이들은 지난달 28일 소녀상을 깨끗이 청소하고 털모자와 목도리를 소녀상에게 선물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했던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면서 생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인권활동을 펼쳐온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지난달 28일 당진 소녀상을 찾았다.

유우꼬 씨는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지인의 권유로 소녀상을 가꾸고 돌보기로 했다”며 “소녀상 건립 이후 자주 찾아가지 못했는데, 앞으로 정기적으로 소녀상을 청소하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로 날아가는 새를 향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당진 평화의 소녀상은 1029명의 당진시민과 34개의 시민사회단체 등이 십시일반 참여해 지난 2015년 3월 1일 건립됐다. 당시 소녀상 건립에 33명의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뜻을 모아 훈훈함을 전한 바 있다. 33명이 참여한 것은 1919년 3.1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본 딴 것으로, 모두 당진에 살고 있는 일본인 여성들이다.

▲ 유우꼬 씨와 나오꼬 씨 등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당진 평화의 소녀상을 깨끗이 청소하고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줬다.
▲ 유우꼬 씨와 나오꼬 씨 등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당진 평화의 소녀상을 깨끗이 청소하고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