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명이앤씨(주)가 송악읍 부곡리에서 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충남지역플랜트건설노동조합(위원장 김준수, 이하 민주노총)이 거명이앤씨가 부당노동행위를 벌였다며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이 거명이앤씨를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 건설기계플랜트 노동조합(위원장 김남수, 이하 당진노조)에서는 민주노총의 집회로 출근을 할 수 없어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맞붙고 있다. 또한 출근길에 폭력사태까지 벌어지며 당진노조가 민주노총을 경찰서에 고발했다.

거명이앤씨는 GS EPS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당진바이오매스발전소 2호기 건설 공사에 하도급 업체로 참여해왔다. 지난달 26일 현재 거명이앤씨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사 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했다.

그런데 민주노총이 교섭을 요구한 후 거명이앤씨가 조합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홍성민 민주노총 조직국장은 “거명이앤씨가 조합원들에게 ‘현장에서 일을 하려면 특정 노동조합(당진노조)에 가입하라’며 회사가 특정노조의 가입원서 작성 및 가입비 납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교섭창구 단일화가 진행되자 회사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정노조를 이용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거명이앤씨 지창근 노무실장은 “지난 1일자로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기로 했던 공사 총반장이 손발이 맞는 사람들을 스카우트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른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었다”며 “노동자들끼리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 총반장이 기존에 있던 민주노총 조합원 노동자들에게 다른 노동조합 가입을 권유했고, 노동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이익을 위해 특정 노동조합 가입을 강요했다는 것은 민주노총의 주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거명이앤씨가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거명이앤씨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신고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원청인 GS건설과 면담을 진행했다. 하청업체인 거명이앤씨는 불참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 공사 현장 앞에서 거명이앤씨와 원청인 GS건설을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노조는 민주노총이 출근을 방해하고 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김남수 위원장은 “당진지역 건설기계플랜트 노동자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거명이앤씨에 지난해 9월부터 지역주민들을 고용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에 지역주민인 조합원 11명이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지난 4일 첫 출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1명이 건설현장에 출근하려는데 민주노총이 출근을 못하게 막고 있다”며 “지금까지 아침마다 이들의 출근을 방해하는 무력행위로 인해 지역 노동자들이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조직국장은 “출근을 방해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부당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막고 조합원들의 일터를 지키고자 시위를 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