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정겨운 단어 ‘두레’와 ‘품앗이’. 이 두 개 없이는 농번기 때 농사짓기가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농촌 풍경은 정반대다. 농촌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두레와 품앗이 단어가 희미해진지 오래다.

지난달 25일 정미면 산성리(이장 문한석)가 제1회 산성리 두레와 품앗이가 만든 농산물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미면 산성리 마을주민 모두가 참여했다.

주민들은 방치된 마을 휴경지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찰나, 정미면 산성리 노인회와 부녀회가 함께 감자 농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주민들은 직접 씨감자를 심고, 최근에 수확하면서 지역민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에는 홍기후 도의원과 이종윤 시의원, 구의회 정미면장 등 내빈들과 마을주민을 포함한 정미면민 등이 참석했으며, 당진어린이집 원아들이 방문해 감자 체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마을 노인들로 구성된 회춘유랑단이 ‘우리동네 잔칫날’이라는 주제로 인형극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감자 캐기, 감자샌드위치 만들기, 찐감자 맛보기 등 감자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참여한 주민들과 행사에 방문한 내빈들은 감자로 만든 감자전과 감자샌드위치, 산성리 특산물인 오디를 맛보며 친목을 도모했다. 또한 주민들은 농사지은 육쪽마늘, 수미감자, 양파, 오디 등을 판매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당진시와 정미면 공무원들이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니인터뷰 문한석 이장

“주민 화합·소통 시간 마련”

“마을주민의 평균 연령이 75세입니다. 마을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제1회 정미면 산성리 두레와 품앗이가 만든 농산물 잔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경험 삼아 내년에는 마을주민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