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꾸기사업 자칫 꽃지키기 될 지경
올들어 군내에 꽃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는 꽃가꾸기사업이 자칫 ‘꽃지키기’로 돌변할 지경.
최근 당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발적인 내고장 가꾸기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좧우리마을 사랑운동좩과 각종 꽃가꾸기 사업도 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당진읍 구룡리에 심어 가꾸던 연산홍 화분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시작된 ‘꽃분실’은 올들어 특히 기승을 부려 당진읍 행정리 옥돌고개 안전지대 안에 놓아 가꿔온 화분 6개를 한꺼번에 도둑맞는 등 벌써 예닐곱번의 큰 도난사고를 당했다.
4월에는 합덕읍 도리에 있는 230m의 가로화단에 심어놓은 연산홍 50본이 통째로 없어졌으며, 당진읍 1교부터 4교까지 다리난간에 설치한 꽃박스 140개도 교대로 훼손되거나 분실돼 읍에서는 치닥거리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또 정미면 도산리에서도 농업경영인회가 내놓은 커다란 반송 두그루와 가로화단의 연산홍이 사라져 주민들의 마을미관 가꾸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나마도 이 반송은 그루당 2~3백만원에 이르는 데다 구하기도 어려운 귀한 나무라는 것.
이같은 꽃도둑 비상으로 당진군의 미관을 자랑하려는 군민들의 꽃동산ㆍ가로공원 가꾸기사업이 점차 위축되고 있지만 밤중에 트럭을 동원해 실어내가는 것으로 보이는 꽃도둑은 좀체로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군에서는 ‘아무래도 외지인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주민들 모두 내꽃이라는 생각으로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써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