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영 천안시장(왼)이 장재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으로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동판을 전수받고 있다.
▲ 구본영 천안시장(왼)이 장재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으로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동판을 전수받고 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시설과 병원 중심으로 돌봄이 제공돼왔다. 이제는 이를 벗어나 주거와 의료, 요양 등의 돌봄 서비스를 통합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돌봄시스템이 지역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타 지역의 사례를 통해 제언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커뮤니티케어는 노인, 장애인 등이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지난 6월 1차 선도사업 지자체 8곳 중 하나로 선정된 천안시는 노인형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이동부터 주거환경개선, 안심생활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첫발을 지난 6월 20일 내디뎠다.

“노후의 일상을 바꾸다”

천안시는 이날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동판을 전수받고 사업 출범을 선포했다. 천안시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노인분야에 선정된 이후 ‘어르신이 더 행복한 천안, 노후의 일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천안형 ABC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14억9500만 원을 투입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전담조직 운영 및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 돌봄군(Active aging) △지역복귀 돌봄군(Come Back) △건강관리 돌봄군(Chronic care)으로 구분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천안형 돌봄패키지, 독거노인 안심생활지원 등 총 26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이밖에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통합돌봄 모형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의견 반영해야”

한편 천안시에서는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시범도시 지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곽현신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소개하고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 유영채 천안시의원, 박보연 천안시의사회장, 이종현 천안시치과의사회장,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 김병환 천안시약사회장, 문명순 천안시간호사회장, 김호영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임호근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추진단장이 통합돌봄 선도사업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천안시에서는 정책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돌봄서비스가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천안시는 2년 동안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통해 주민 욕구를 실제로 확인해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통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한 곳에서 상담·안내를 받고 서비스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전담창구(케어안내창구)를 마련하고, 지역병원 등 민간 서비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경로당 727곳에 한의주치의를 1명씩 지정해, 약사회와 협력해 순회 복약지도를 벌이는 등 경로당을 중심으로 건강증진사업을 벌이며 ‘천사(천안시 사례관리) 슈퍼비전단’이라는 전문가 사례관리팀을 꾸려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본청에 지역사회통합돌봄TF팀을 신설하고 동사무소에 케어안내창구 전담인력 30명을 신규 배치했으며, 공공 거점종합재가센터(돌봄서비스 제공)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