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만 해역의 해상경계. 국화도를 포함해 아산만권 바다의 90% 이상이 경기도 수역이다. 당진항 매립지는 충남도 해역 안에 위치해 있다.
▲ 아산만 해역의 해상경계. 국화도를 포함해 아산만권 바다의 90% 이상이 경기도 수역이다. 당진항 매립지는 충남도 해역 안에 위치해 있다.

최근 평택시가 ‘평택당진항 상생포럼’을 개최한 것을 두고 당진지역 주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진 대책위는 “당진시를 배제하고 평택시가 일방적으로 자신들끼리 상생을 얘기하고 있다”며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평택시는 지난 21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평택당진항 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포럼’이라는 슬로건으로 △조성호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승우 평택항 수호 범시민운동본부 연구실장 △서현옥 경기도의원 △이종한 평택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정운진 평택시 총무국장은 ‘평택항 포승지구 매립지는 당연히 평택시 관할’이라는 주제로 평택시가 그동안 도로, 전기 등 부두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제공해 왔던 사실을 토대로 매립지의 평택시 귀속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2004년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경계 분쟁의 발생원인이 됐다며 이제는 갈등을 넘어 상생과 협력을 통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 대해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천기영·박영규·이봉호·성낙근)는 반발했다. 대책위는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최종선고를 앞두고 있고, 대법원 소송 또한 진행 중인 가운데, 평택시가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당진과 상생을 말하면서 당진은 포럼에 참여시키지도 않았다”며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시가 일방적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이 정말로 상생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소송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의도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