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1위, 배구,씨름,배드민턴 2위등 선전에도 불구

소년체전,전국체전서 다른지역에 10~20점 뒤져 불리

제49회 도민체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10월 23일부터 논산시에서 치러졌다. 3일동안 13개 종목에 출전한 당진군 선수단은 마지막날 최종순위 4위라는 결과를 접하고 또다시 씁쓸함을 삼키며 귀향길에 올랐다.

당진군의 성적은 총점 157.5에 순위 4위.

1위 천안시 213점, 2위 논산시 203.5, 3위 보령시 159.5의 뒤를 잇고 있었다. 5위 서산시의 점수가 157점이었으므로 사실상 올해 전적 4위는 아슬아슬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95, 96년에 이어 3년째 4위 자리를 마크한 당진군의 성적은 ‘군’으로서는 가히 괄목할만한 것이었다. 올해만해도 도내 6개 시팀 중에서 공주쪾아산쪾서산시를 따돌렸으며 금산쪾연기쪾부여쪾예산군등 규모 큰 군팀들과도 큰 점수차로 격차를 벌려 놓았다. 특히 지난해 8위에 그쳤던 논산시팀이 개최지의 잇점을 안고 갑작스럽게 튀어올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성적 4위는 지켜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점수를 뺀 도민체전 현지종목 13개의 점수만 따지면 3위를 차지한 보령시보다도 15점가량이나 앞서 있다. 당진군 선수단은 매년 부진한 소년쪾전국체전의 점수를 메우기 위해 적어도 다른 맞수팀들보다 10~20점을 더 따야하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해왔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의 전종목에 걸쳐 ‘당진만은 이겨야 한다’는 강팀들의 강력한 견제가 숨통을 조이는 가운데 당진선수단은 한 경기 한 경기에 혼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협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이번 체전에서는 테니스종목이 천안과 공동1위를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당초 협회에서도 남자팀이 첫게임에서 공주를 이긴다면 1위 승산이 있다고 점쳤는데 이러한 예측이 적중했던 것이다. 남자팀 전력약세를 우려했으나 준우승을 따냈고 여자팀이 우승을 거두었다.

2위를 거둔 씨름쪾배구쪾배드민턴 모두 어느때보다도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장사급 남궁당 선수가 다른팀들의 집중공세로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를 다행스럽게 여길 지경. 청장급의 손한동, 용장급의 차기동, 용사급의 이재영 선수등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씨름에서는 논산이 1위를 차지했다.

배구경기 역시 극적인 드라마의 역속이었다. 첫게임 맞수인 천안팀을 간신히 역전으로 이겼으며, 8강에서 보령과 맞붙어 다 진줄 알았던 게임을 극적으로 역전시켰다. 논산과의 결승에서는 1세트에서 역전패 당한 후 체력부진으로 만회하지 못했다. 여자팀은 초반 탈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구협회 이흥연 회장은 최근 8년간의 경기중 가장 힘든 체전이었다며 ‘젊은 선수로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남자팀이 우승을 거뒀다. 배드민턴 1위 역시 논산팀.

축구쪾궁도쪾게이트볼 3위

3연패 신화를 향해 뛰었던 당진축구는 ‘당진타도’를 외치며 팀을 보강한 논산팀등 다른팀들의 맹추격 속에서 연기와의 첫게임부터 어렵게 치렀다. 스트라이커 남기설의 무릎종기, 김세겸 선수의 부상등 최악의 조건에서 3위를 지켰다. 천안과의 준결승에서 패널트킥 5:4를 기록하며 아깝게 졌다.

지난해 엉뚱하게 부진을 보였던 궁도가 올해 기력을 만회하며 다시 3위에 올랐으며, 게이트볼도 3위를 차지했다.

히든 빅카드가 없어 6위 정도를 예상했던 태권도가 5위를 마크했고, 첫 출전한 보디빌딩이 6위를 기록했다. 보디빌딩에서는 70kg급 박재원 선수가 메달권에 들었으나 논산팀 텃세에 밀려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올해야 협회가 구성된 수영은 공주쪾부여쪾서천쪾연기쪾태안등 중간팀들을 물리치는등 2회 출전치고 만만치 않은 성적을 올렸다. 초등부 채승병쪾이승연쪾한송이, 중등부 이우선쪾김다은쪾방혜영쪾김복만쪾고미현쪾한연비등 9명의 선수가 순위안에 들며 8위를 기록했다.

육상에서는 장애인 경기에서 김평호쪾홍성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박수를 받았으나 전체적으로는 부진했다.

탁구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볼링종목에서 뜻밖에 부진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