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핵폐기물 국화도 선정 구체화
폐기물장 위에 관광지·납골당 건설 등 계획 밝혀
국화도 주민들이 핵폐기물 처리장의 유치 신청과정에서 한전측으로부터 상당히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전해들은 것으로 밝혀져 한전이 국화도를 핵폐기물장 입지로 사실상 내정해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화도 박복만(71세) 이장은 핵폐기물 처리장의 유치 신청과정에서 한전측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의 개발계획을 밝혔다.
박 이장이 밝힌 한전의 국화도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에 따르면 간조시 드러나는 갯벌을 매립한 후 지하 수백미터에 저장시설을 건설, 핵폐기물을 저장하고 콘크리트로 채워넣어서 방사능을 완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육지를 잇는 다리를 건설해 교통편이를 증대하고 현재의 자가발전 시설을 한전에서 송전선을 끌어들여 대체하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전측은 핵폐기물 처리장이 갖춰지면 시설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를 건설해 홍보와 함께 주민 소득사업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고 박 이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과 주민들이 입주할 아파트를 건설하고 조상들의 묘소는 납골당을 지어 안치하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한전이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 신청과정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주민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국화도가 대상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국화도가 육지로부터 떨어진 섬이라는 점과 주민이 얼마되지 않고 서해안의 지층대가 안정됐다는 점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