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두 운영에 지역이 참여”

국가부두인 만큼 명칭도 지역명으로 개정 추진

공공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자치단체 참여 ‘절실’

한보철강 부두 운영권 지방이양 위한 간담회

오는 5월로 (주)한보의 항만운영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한보철강 부두의 전용사용권을 획득하기 위한 지역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천환)는 집행부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상황실에서 ‘한보철강 부두 운영권 지방이양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보철강 부두가 충남 유일의 비관리청 시행 국가부두인 만큼 자치단체와 군민이 투자하는 지방 공기업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 최종길 정책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보철강 부두는 한보철강 단지 조성을 위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아 공장용지 및 부두를 조성한 후 부두건설비용을 국가로부터 보전받은 유일한 비관리청 시행 국가부두”라며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인 불합리한 항만정책 및 운영을 우리 힘으로 개선하고 수요에 따른 항만개발을 주도해 지역 기업의 이익 보호와 개발환경의 개선, 지역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군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올 한해 예상 매출액 120억원에 예상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한보철강이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2년내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며 “그간 당진군민이 아무런 보답없이 많은 것을 잃은 후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로 자치시대의 큰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의 담당과장도 지난 17일 당진의 한보철강 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두의 공공성 유지에 대해 강조하며 명칭을 송악부두로 변경할 수 있음을 밝혀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주)한보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한보철강에서도 전용사용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국가부두의 공공적 이용과 효율성 극대화를 저해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한보철강 부도 후 동부제강과 환영철강 등 지역기업의 이용률이 현재 이 부두 전체 가동률의 65%를 차지하는 등 공공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한보철강 부두의 전용사용권의 지방이양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지방 공기업 설립방식과 자치단체의 참여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손인교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부두를 확보하게 되면 당진항 지정 추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류지환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행도 사업추진에 대한 지지와 함께 “이러한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먼저 추진하고 민간인을 끌어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진군의 소극적인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에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보철강 부두의 지방이양을 위해 당진항 지정 추진위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실무적인 계획을 황규호 집행위원장에게 일임, 지속적인 항만사업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