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간척지 시험경작 민원 잇따라

가곡리 주민들 “위생매립장 조성 당시 약속 이행해야”

석문·송산지역 “면적 적다” “경작대상에 포함되어야”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석문간척지의 시험경작이 지난 8일 추진위원회의를 통해 대상과 배분면적이 결정된 가운데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 결정에 가장 큰 반발을 보이고 있는 주민들은 당진군 위생매립장이 위치한 송산면 가곡리 주민들.

추진위원회의에서 20㏊가 배정되자 회의 당일 주민대표가 회의장을 떠 이미 민원이 예고됐었던 가곡리 주민들은 “석문간척사업 당시 형평성을 상실한 채 각 면별로 안배해 보상을 실시했던 과거의 기준을 토대로 또다시 시험경작 대상과 면적을 결정함으로써 송산면과 가곡리가 현저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지난 12일 당진군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또 “위생매립장 조성 당시 당진군이 협약을 통해 석문간척지의 우선분양을 약속했으나 이번 결정은 이같은 약속만을 믿고 묵묵히 쓰레기장을 받아들인 자신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최악의 경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가곡리 주민들은 연차적으로 조성될 시험경작지를 200㏊까지 자신들에게 배분해 줄 것을 문서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은 “가곡리 주민에게는 쓰레기 위생매립장 지원차원에서 20㏊와 송산면에 배정된 130㏊ 중 20㏊가 가곡리에 돌아가 결과적으로 40㏊를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후 200㏊ 배정을 문서로 약속하기는 어려우나 내년도 시험경작지 배분과정에서도 올해 수준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0㏊가 배정된 석문공단 예정지 편입 주민들도 “이 면적으로는 장기간의 공단 미조성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받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30㏊ 이상의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석문지역 어민들과 간척사업 당시 어업보상구역에서 제외됐던 송산면 지역의 일부 주민들도 이번 시험경작 대상자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또한 추진위원회에서 면단위로 배정해 각 마을단위로 이를 다시 배정해야 하는 석문·송산·고대면도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려는 마을단위 민원으로 적지않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나 추진위원회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에 대해 번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당진군은 각 면에서 경작대상자 선정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달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경작지를 배분한 다음 지균작업을 벌여 올 영농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