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하 3.10학생만세운동) 기념관이 면천면 성상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3.10학생만세운동 기념관 건립 설계용역 중간보고회가 당진시청 목민홀(접견실)에서 진행됐다. 면천감리교회 옆에 건립되는 기념관은 기존에 남아 있는 빈 건축물을 활용해 약 35평 규모의 단층으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영구 당진시 문화복지국장, 차주영 총괄계획가, 조숙경 건축과장, 임동신 사회복지과장, 남광현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장, 조정화 공공건축가가 자리해 기념관 건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 자리에서는 효율적인 공간 사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약 115㎡ 규모(약 35평)의 삼각형 모양의 대지에 화장실·홀·창고 등의 공간 구조를 바꿔 전시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 전시실에 가벽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또한 기존의 3.10학생만세운동 기념탑을 기념관 쪽으로 이전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으며,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운동의 의미를 강조해 기념관 명칭에 ‘학생’이란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유허지 복원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손병희 선생이 살았던 고택의 목재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편 기념관 건립 공사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2월 중 최종 설계를 마치고, 올해 준공을 목표로 오는 3~4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 면천보통공립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란?
면천공립보통학교에 다니던 원용은은 서울에 갔다가 3.1운동에서 남녀 학생들이 선두가 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는 광경을 보고 귀향해,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다.
이들은 1919년 3월 10일 태극기를 앞세우고 시가행진을 하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후 16세의 원용은과 18세의 박창신은 일제 경찰에 체포당해 수감됐고 면천공립보통학교에서 퇴학당해 졸업하지 못했다.
면천보통공립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은 당진지역에서 최초로 전개된 만세 운동으로, 충남 지역 학생만세 운동 중 처음으로 전개됐고, 인근 지역으로 독립만세운동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