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과의 간담회에서 차세대 문학인 출판사업의 공모자격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를 통해 작년 ‘당진 내 문단(문학)활동을 1년 이상 또는 관내 동인지 문학작품 발표 1회 이상’이라는 자격 조건이 삭제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작가들에게 출판사가 인세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당진문화재단(이사장 김규환)이 시각예술, 생활문화, 문학 분야 예술인과의 간담회를 지난 1일과 2일 당진문예의전당과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진문화재단의 2021년 사업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시각예술]
“공모사업의 폭 넓혀야”
지난 1일 시각예술 분야 간담회에서는 시각예술 작가전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진문화재단에서는 매년 △당진 이시대의 작가전 △당진 올해의 작가전 △당진 차세대 작가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강일 작가는 “당진 외부 작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병수 작가도 “예술의 폭을 넓히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기존의 작가전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고 별도 예산을 들여 전국 작가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당진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매입하는 것을 당진문화재단이 일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당진문화진흥 공모사업에서는 자부담 비율 10%에서 5%로 하향 조정 등의 사안이 논의됐다.
[생활문화]
“역량강화사업, 재단이 이어가야”
지난 2일 열린 생활문화 분야 간담회에서는 예술인들이 문화동아리 역량강화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문화동아리 역량강화사업은 생활문화동아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단체별 맞춤형 특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4월 중 참여동아리를 모집하고 3~6회차의 특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해서 유관 기관에서 동일·유사한 사업이 진행돼 1개 기관에서 통합해 추진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태 당진생활문화협의회장은 “당진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강사와 예산이 높은 수준”이라며 “사업의 질과 지역 예술인을 위해 당진문화재단이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학 분야]
“선정인 5년 후 재응모 가능”
문학 분야 간담회에서 문학인 출판사업 중 공모자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논의 결과 신진 문학인의 경우 숨어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문단(문학) 활동과 동인지 문학작품 발표의 자격 요건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의 문학인 사업의 경우 해당 사업에 선정된 작가가 5년 후 다시 재응모할 수 있다는 조건에 대해 참석자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다. 반면 유종인 나루문학회장은 “한번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됐는데 또다시 선정될 수 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의견을 전했다.
조재형 당진문화재단 이사는 “선정 문학인에게 출판사가 인세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학인들은 동의했으며 김명재 당진문화재단 예술교육부장은 “출판사 계약 시 인세에 대한 부분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주요 발언]
시각예술 분야
장철석: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예산이 균등하게 지원돼야 한다.
문학 분야
조재형 당진문화재단 이사: 문학인으로 선정된 작가에게 출판사가 인세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책이 출간되면 중앙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사, 계간지 등 각 매체에 홍보용으로 배포해야 한다.
심장섭 당진문협 지부장: 좋은 출판사를 선정해 달라. 또한 당진문학제 동안 문학인 출판기념회와 문학단체 동인지 출판기념회를 하루에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다.
김미향 호수시문학회장: 인지도 있는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한편 사업에 선정된 모든 작가들의 작품집에는 평론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종미 당진수필문학회장: 나루문학회는 40년 된 문학단체이지만 비등단 회원이 많아 전문예술단체 조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문화진흥 공모사업(문학분야)에서 지원 받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지원유형과 조건에 대해 고려를 해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