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지역 시민들이 전국 평균보다 우울감을 많이 경험하고,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인구의 비율이 높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표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통계다. 지난해 당진시민 899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비만 및 체중 조절, 고혈압·당뇨 질환 등과 관련한 항목을 중점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당진시보건소(소장 이인숙)가 발표했다.

▪흡연율
당진 지역의 흡연율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해를 비교하면 27.8%에서 20.7%로, 7.1%p가 줄었다. 남성의 흡연율도 감소해 2011년도에 48.9%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36.9%로 12%p가 감소했다.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전년 대비 45.2%에서 48.2%로 높아졌고,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국과 충남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특히 남성의 흡연율은 전국(표준화율) 36.6%이나, 당진은 39.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남성과 여성 간에도 월등하게 차이가 났다. 남성의 흡연율은 36.9%였으며, 여성은 2.2%에 불과했다.
연령으로는 40~49세가 27.6%로 흡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30~39세(26.2%), 19~29세(21.8%) 순이다. 50대 이상부터는 점차 흡연율이 감소했다. 이처럼 40~49세까지 흡연율이 가장 높고 아랫세대(19~39세)의 흡연율은 점점 감소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흡연율은 연령이 낮은 세대가 특히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율의 경우 60대 이상부터는 전혀 없었으며, 30~39세가 7.5%로 가장 높고 다음 19~29세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30~39세, 다음이 19~29세로 집계됐다.

▪음주율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월간음주율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2019년에 52.7%였던 것에서 5.1%p가 감소해 지난해 47.6%로 조사됐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도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2020년 전체 19.9%로, 2019년 대비 4.3%p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과 대비하면 높은 편이다.
월간음주율은 30~39세(68.4%)가 눈에 띄게 높았다. 다음은 40~49세(61.1%), 50~59세(49.4%), 19~29세(48.2%) 순이다.
반면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9~39세까지는 적었으나 40~49세가 33.1%로 높게 조사됐다.
더불어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음주운전경험률은 최근 법 강화로 인해 크게 줄었다. 2018년도만 해도 23.2%였던 것에서 다음 해인 2019년에는 9.4%로 줄었으며, 지난해는 5.1%에 그쳤다.

▪비만율
비만율(자가보고)은 2020년 전체 37.6%로, 전년 38.7% 대비 1.1%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비만율이 45.7%로 높게 나타났지만 여성은 28.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42.7%로 가장 높았으며 60~69세(42.8%), 40~49세(39%) 순이다.
하지만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이 73.1%인 반면 남성은 62%에 그쳤다. 연령대로는 비만율이 높은 30~39세가 아닌 40~49세가 체중 조절을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지난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상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로, 2020년 전체 20.8%로 나타났다. 전년 2019년(24.1%)에 대비하면 3.3%p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21.8%)이 여성(19.8%)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30~39세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이 7.7%로 가장 낮았다.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감소했다. 2019년에 8.2%인 반면, 2020년 1.7%p 감소해 6.5%로 나타났다.
우울감은 여성(7.8%)이 남성(5.4%)보다 높게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3%로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았다. 다음 순인 30~39세(7.7%)와도 두 배가량 차이 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대 우울증 환자가 전체 16.8%를 차지하고, 심지어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8년에 11만6238명인 것에서 지난해 17만987명인 것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