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두]

지방공기업 통한 부두운영 모색

당진항 추진위

갯벌 잃고 얻은 부두, 지역에 이익 환원돼야

예상 매출액 120억원 예상

한보철강 부두의 운영에 대해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조상 대대로부터 물려온 천혜의 갯벌과 어장을 상실한 대가로 얻어진 부두이기 때문에 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에서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갯벌이 매립되고 어장이 파괴됐지만 이로 인한 혜택은 대부분의 주민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만큼 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기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저해요소인 불합리한 항만정책과 운영을 개선하고 수요에 따른 항만개발을 주도해 지역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당진군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올 한해 예상 매출액 120억원에 예상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한보철강이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2년내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외지로 유출되던 막대한 돈이 지역에 풀리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이익이 환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지역에서 항만운영권을 갖게될 경우 국가부두의 공공적 목적에 맞게 지역내 제조업체 및 항만이용업체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으며 신규 제조업체의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한보철강 부두의 연간 하역량중 한보철강의 이용율은 3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동부제강과 환영철강 등 지역내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이들 기업의 보호를 위해서도 공공적 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황규호 집행위원장은 “그간 당진군민이 아무런 보답없이 많은 것을 잃은 후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로 자치시대의 큰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확보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