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 축제 이틀간 면천서
진달래 소재로한 다양한 이벤트 펼쳐져
반면 진달래 군락지 형성안돼 꽃 보러온 관광객·주민 실망
당진군꽃인 진달래를 소재로 한 첫 진달래 축제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면천 일원에서 펼쳐졌다.
당진문화원(원장 민영근)이 주최하고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용우)가 주관한 이 축제는 첫날 진달래 축제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청소년 가요제, 연예인 초청공연이 있었으며 다음날에는 화전 부치기 대회, 진달래 동동주 마시기 대회 등 이벤트 행사와 드라마 태조왕건에서 열연 중인 탈렌트 길용우씨를 초청, 복지겸 가장 행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당진군꽃인 진달래와 진달래로 만들어지는 중요무형문화재 면천 두견주, 두견주에 얽힌 전설에서 드러나는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 등을 테마로 당진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추진이 계획되었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참석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만족시킬만한 진달래 군락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채 열려 기대를 갖고 행사장을 찾았던 외지 관광객들을 크게 실망시켰으며 이 때문에 지역내에서도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되었다.
경기도에서 축제를 보러 왔다는 어느 부부 관광객은 “인터넷을 통해 진달래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걸고 찾아왔는데 도대체 진달래산이 어디에 있느냐”며 “허탈할 뿐”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가요제 참가를 위해 학생들과 행사장을 찾은 지역의 한 교사도 “무엇보다 진달래 축제에 진달래가 많지 않아 축제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다”며 “하지만 진달래축제가 전국적으로 드물다는 점에서 이후 장기적인 기획아래 축제가 준비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