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이 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 벼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읍내8통 마을회관에서 만난 참여 어르신들의 모습
▲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이 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 벼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읍내8통 마을회관에서 만난 참여 어르신들의 모습

할머니들의 주름진 손에 색연필과 크레파스가 쥐어졌다. 학창시절 합덕중 규율부(현 선도부)에서 활동했을 때의 모습, 8살 때 대추를 수확하던 모습, 어머니와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모습, 집 옆에 있던 개울가에서 놀던 모습 등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의 희노애락을 스케치북에 담아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이 어르신 6명과 함께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 벼리’를 진행하고 있다.

‘벼리’는 어떠한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동화책으로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양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6명의 읍내8통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유난영 작가가 강사로 나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마다 2시간 씩 총 14회로 진행되며, 그림책을 완성한 후에는 출간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최병순(84) 씨는 “그림 그리는 것이 재밌고 또래 노인들과 선생님, 복지사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내가 만든 동화책이 어떠한 모습으로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한수지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동화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어르신>

최병순, 이동월, 안추자,

김순옥, 고옥자, 강봉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