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체전 우승종목 단체장 인터뷰
“응원단의 열띤 성원 큰 힘 되었죠”
탁구협회 안진모 부회장
지난 98년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어 취약종목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던 탁구가 이번 체전에선 당당히 정상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골프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육이창 회장을 대신해 이번 도민체전에서 모든 실무를 도맡았던 탁구협회 안진모 부회장은 탁구가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
우승자에게만 조명이 집중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당진탁구는 그간 설움 아닌 설움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인지 안진모 부회장은 우승의 소감보다는 취약종목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야 한다는 주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성적이 저조한 종목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군 체육회나 행정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저변이 취약한 종목의 경우 군민들이 쉽게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강습회 운영 등 장기적인 기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 변변한 탁구장 하나, 동호인 모임 하나 없는 당진의 현실에서 도민체전 우승은 분명 의외의 결과임에 틀림없다. 선수발굴과 관리에 기울인 안 부회장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는 대목이다.
안 부회장은 그러나 이번 체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논산시와의 4강전에서 파이널까지 가는 열전 끝에 우승한 것은 전적으로 군민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은 결과라고 응원단에 공을 돌렸다. 4강전을 통과한 이후로는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기 때문이다.
안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올해 우승에 만족할 일은 결코 아니”라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탁구를 초등학교 때부터 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수가 육성될 때 미래는 밝다”며 지역 체육계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