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에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의 관광시장은 숨조차 쉴 수 없이 위축됐고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도 힘든 상황이다. 2년 넘게 지속되는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친구, 가족 단위의 소규모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여러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관광시장에도 새로운 트랜드가 등장하여 소규모 개별여행 활동 증가와 함께 생태관광, 캠핑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활동 및 웰니스 관광이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 또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필자는 당진시대 제1391호(22.01.31)자 “불법 캠핑족, 왜목마을 막으니 장고항으로…”란 기사를 보고 현 상황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서울에서 1시간대에 위치한 당진시는 삽교호 관광지를 시작으로 도비도까지 아름다운 긴 해안선에 11개의 포구를 보유한 천혜의 지역으로 캠핑족들이 선호하는 더없이 좋은 요건을 지니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소규모 여행객들과 캠핑족들이 더 많이 산과 바다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순수한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허락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캠핑과 해안에서 낚시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안전대책과 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투기되는 등의 상황에서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불법적인 장소라고 무조건적으로 막기만 한다면 이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든 캠핑과 여가를 즐길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행정기관에서는 합법적인 대안을 마련해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행정은 캠핑을 선호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거버넌스 구축으로 캠핑장 허가조건에 따른 시설을 마련해 관광객의 안전을 지켜주고 지역 환경의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여가환경 조성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의 수고에 따른 이윤추구를 돕는 프로그램 운영이 요구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과 지역주민 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기존 캠핑장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해 SNS를 이용하여 예약제로 운영하고 일시에 폭주하는 요일과 장소 등을 주변 지역에 배분하는 역할을 통해 적극 검토해봐야 할 때다. 이를 통해 불법 캠핑을 금지하고 쾌적한 캠핑문화를 유도함은 물론 이용료 수입을 통한 유지관리로 안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캠핑장 조성과 운영 수입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캠핑장을 찾은 캠핑족들로 하여금 이 지역에서 소비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조성된 삽교호 관광지에서 맷돌포구와 음섬포구를 거쳐 한진포구까지 13km의 해안길은 라이딩과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하지만 성구미포구에서 석문방조제를 거쳐 마섬포구, 장고항포구, 왜목마을, 대호방조제, 도비도항에 이르는 해안로는 아직 약간의 미흡한 구간이 있어 이를 보완한다면 서해를 조망하며 산책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한편 우리 지역의 농·수산물 판매와 더불어 특색있는 먹거리 개발과 판매로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한 농·어촌체험농장을 확대 운영한다면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어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오롯이 지역주민들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행정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힘든 시점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당진시가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고, 또다시 찾아오는 당진관광 조성을 위해 앞서가는 관광행정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당진시는 지리적 위치와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양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역이다. 자연과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관광여건을 발굴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