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5일 당진문화원에서는 국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문화축제 탐방·대화 및 컨설팅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제대 정강환 교수와 안동대 김명자 교수, 한국 지역문화 이벤트 연구소 이각규 소장, 민예총 박인배 기획실장 등이 참여했으며 당진군의 기지시 줄다리기와 상록문화제, 남이흥 문화제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이날 각 축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컨설팅 결과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호에는 마지막 순서로 ‘남이흥장군 문화제’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싣는다.
실존인물 대상 축제 역사적 고증 선행돼야
무과재현은 타 축제서 이미 실시해 신선도 떨어져
지역주민들의 공감대 형성돼야
남이흥장군 문화제에 대한 컨설팅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고증인 만큼 시간과 재원을 좀더 투자해 인물의 업적과 지역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이흥장군 문화제가 숭모제가 아닌 문화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정 문중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고증작업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 무엇보다 인물에 대한 정확한 고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고증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옛 인물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고 논란의 소지도 많다고 충고했다.
또한 남이흥장군이 전국적으로 인지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하면서 이벤트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인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특성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한 축제에서는 신화적 언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측에서 밝힌 무과재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각종 영화로 한껏 눈이 높아진 관중들에게 고수급의 실력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만큼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무과재현은 다른 지역의 문화제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어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품 판매의 경우 대부분의 문화제에서 수익비중이 낮은만큼 특산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추진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숭모제를 문화제로 발전시키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남씨 문중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하는만큼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고증에 힘쓸 것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