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녹음테이프 관련 자민련 주장

“유독 송후보 연설만 누락된 것은 조작”

자민련, 조작·편집 의혹 제기

“녹음기 버턴 작동음·발자국 소리 녹음돼”

자민련은 지난 8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녹음 및 녹화 테이프의 문제점에 대한 9쪽짜리 자료를 배포하며 조작 및 편집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진군선관위가 지난 6월7일 제출한 녹음테이프 중 1차 합동연설회 때 송영진 후보의 연설이 녹음된 A면의 내용에서 전체 30분의 연설내용 중 12분만 녹음돼 있고 나머지 부분엔 최무웅 후보의 일부내용이 녹음돼 있다. 또한 테이프의 B면에는 합덕초등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 송 후보의 연설이 녹음돼 있으나 연설내용 중 27분경 일부 연설내용이 삭제됐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자민련은 당진군 선관위에서 2차로 수령한 녹음 테이프는 1차 때 받은 테이프와 연설이 끊기는 부분의 상황이 달랐으며, B면에는 심한 실내 발자국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분석자료를 통해 자민련은 “부주의로 녹음테이프 원본에 문제가 있었다면 4명의 후보 중 다른 후보에게도 일어났어야 하는데 유독 송영진 후보 것만 1차 합동연설회만이 아니고 2차까지도 2번에 걸쳐 실수가 일어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반가정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지능적으로 재편집한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녹화테이프 역시 1차 합동연설회의 경우 전체 30분의 연설내용 중 4분25초가 삭제됐으며 2차 연설회의 경우 30분 연설시간 중 1분 18초가 삭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민련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배포한 2쪽짜리 또다른 판독자료를 통해 “A면의 1차 연설회의 경우 연설이 시작되고 12분 후 녹음이 끊어지고 1분 후 녹음기 버턴작동음이 들린 후 음악소리와 사람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본 카세트 테이프는 일반가정에서 편집녹음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2차 연설회가 녹음된 B면은 27분 10초경 새로 연설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군중연호와 박수소리가 자연스럽게 소멸돼야 함에도 갑자기 단절돼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 부분에서 연설내용을 삭제해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현욱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위원장은 “기자회견 때 배포한 자료는 지난 4개월간 연구·검토한 것으로 객관성과 과학성을 갖췄다”며 “이번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인 만큼 선거법 위반에 대한 국가적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