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대호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고성룡 후보가 당선됐다. 총유권자수 1천417명 중 1천359명이 투표해 9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고성룡 후보가 560표를 얻어 436표를 얻은 기호 2번 남기준 후보를 124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기호3번 차원영 후보는 356표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년간 대호지 농협을 이끌어 왔던 김형렬 조합장이 연초에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일찌감치 분위기가 달아 올랐던 이번 선거에서 고성룡 후보는 25년간 농협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넓혀온 인지도와 무난한 성격, 지난 97년 선거에서 낙선한데 대한 동정여론 등에 힘입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백표 이상의 비교적 큰 표차로 당선됐다.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에 기대를 걸고 선거전에 임했던 남기준 후보는 조합원의 절대 다수가 60대 이상의 노년층인 실정에서 비교적 선전했으나 고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16년간 농협이사를 역임한 차원영 후보는 김형렬 조합장의 지원설과 지역내 기관·단체장을 두루 역임하면서 발을 넓혀온 경력 등으로 당선 유력설까지 나돌았으나 개표 결과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