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환 당진시장의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당진시 행정조직 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제4대 당진시의회의 첫 의원출무일에서도 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오성환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처럼 기업유치·개발·인허가 규제 완화 및 지원에 방점을 두고 당진시 행정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개편안에 대해 당진시의회에서는 “개발 위주의 조직 개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속가능발전담당관 폐지…팀으로 축소
당진시가 발표한 행정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김홍장 전 시장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을 폐지하고 지속가능정책팀과 지속가능협력팀을 통합해 ‘지속가능발전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빅데이터팀은 기획분석팀으로 부서명을 변경해 기획예산담당관 소속으로 이관한다. 인구정책팀 업무는 자치행정과 시정팀에서 맡을 예정이다.
대신 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한다. 이는 환경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사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보소통담당관은 홍보협력담당관으로 명칭을 바꾼다. 홍보협력담당관에는 현재 기획예산담당관에 있던 대외협력팀이 포함돼, 홍보팀, 소셜미디어팀, 대외협력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 또한 홍보협력담당관의 직제 순서를 감사법무담당관보다 우선으로 둔다.
시설관리사무소에 있던 삽교호관광지팀은 삽교호관리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문화관광과로 이관한다. 관광지 업무를 문화관광과로 일원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삽교호관광지 시설 관리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지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경제 분야 부서 강화
농업기술센터로 이전했던 농업정책과와 축산지원과가 다시 본청으로 돌아온다. 당진시는 농업과 축산 업무를 경제 활성화 및 환경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6차 산업을 통한 소득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유통을 전담하는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과, 축산지원과가 경제환경국에 포함된다.
경제일자리과는 지역경제과로 명칭을 바꾼다. 지역경제과 산하에 전통시장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시장지원팀을 신설하고, 현재 기후위기대응과에 소속된 에너지자원팀과 에너지팀을 지역경제과 산하에 둘 예정이다.
이밖에 신성장산업과를 기업지원과로 변경하고 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지원과에는 기업지원팀과 노사지원팀, 산단운영팀이 포함된다. 또한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투자유치팀, 투자지원팀, 기업유치팀으로 구성한다.
도시재생과는 도시과로 명칭을 바꾸고 도시재생팀을 산하에 두기로 했다. 또한 건축과에 있던 주택팀을 주택과로 격상해 분리 운영한다. 더불어 허가과를 폐지하고 현재 허가과 업무를 주관 부서로 각각 이관할 계획이다.
“개편안 다시 검토해 달라”
당진시가 발표한 행정조직 개편안에 대해 당진시의회 최연숙 의원은 “개발 위주의 조직 개편”이라며 “시대적 흐름이 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선6·기에서 성과를 냈던 부분을 살리지 않은 개편안”이라고 덧붙였다.
조상연 의원 역시 “충남도에서도 탄소중립에 역점을 두고 행정조직을 개편했는데, 당진시는 오히려 환경 관련한 부서를 없애는 모양새”라며 “다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