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시줄다리기 ’실버풍물단‘의 모습
▲ 기지시줄다리기 ’실버풍물단‘의 모습

평균 연령 약 75세. 80대에 들어선 회원도 여럿이다. 하지만 열정은 나이를 가를 수 없었다. 꽹가리, 징, 장구만 들면 절로 힘이 난다. 이들은 기지시줄다리기 소속인 ‘실버풍물단’이다. 실버풍물단이 코로나19로 못했던 봉사를 재개했다.

기지시줄다리기 산하에는 해오름 풍물단이 오래전부터 운영돼왔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속한 해오름 풍물단 말고 ‘소싯적’ 놀아봤던 이들을 모아 만든 것이 실버풍물단이다. 5~6년 전 실버풍물단이 만들어지면서 한동안 풍물을 손에서 놓았던 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10여 년 풍물을 중단하고 쉬다 온 단원도 있었다고. 그래서 처음에는 강사를 섭외해 풍물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 최승만 단장
▲ 최승만 단장

최승만 단장은 “그래도 옛날에 한 번씩 놀아봤던 사람들이라 조금만 다시 배우니 곧잘 풍물을 했다”며 “이제는 우리끼리만 모여 연습한다”고 말했다. 연습 날이 다가오면 최승만 단장이 회원 20여명 개개인 한 명에게 전화로 날짜를 안내한다.

하지만 모두 나이가 있어 아픈 곳이 많아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혹은 몸이 좋지 않아 연습날에 오지 못하기도 한다고. 그래도 한 달에 한 차례씩은 모여 풍물을 한다.

한편 한동안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봉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역시도 송악읍 청금리에 있는 온정실버요양원을 찾아 풍물 공연을 선보였다. 봉사 가기 1시간 전부터 모여 봉사를 위해 장단을 맞추고, 복장을 갖춘 후 봉사 현장을 찾았다. 최 단장은 “주로 요양 시설을 찾아 공연한다”며 “봉사를 하면서 뿌듯함을 얻기도 하고, 건강히 풍물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풍물단은 오는 31일 보령에서 열리는 머드 축제에서도 공연을 선보인다. 보통은 해오름 풍물단과 함께 공연을 하지만 이날은 실버 풍물단의 단독 공연이라고. 최 단장은 “회원들이 풍물을 하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