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가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내건 선거공약 사업의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체 선거공약 136건 가운데 지난 5월까지 마무리 된 사업은 전체의 25%인 34건에 불과하다. 또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의 55%인 75개 사업만이 사업완료가 가능하다.

특히 공약사업 소요재원 22조5천75억원(국비지원사업 예산 11조4천459억원)의 상당액이 심 지사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2년 6월 이후에 투자되는 것으로 배분돼 있어 투자액을 기준으로 한 공약사업 이행도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완료된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여성정책개발원 및 충남신용보증조합 설립 △농·축산물 물류센터 및 충남학사 건립 △충남 테크노파크 조성 △조치원~대전간 시내버스 운행 △도내 난시청지역 해소 등이다.

반면 △보령신항 건설 △도청 이전 추진기반 조성 등 21개(16%) 사업은 국비가 확보되지 않거나 민자유치가 어려워 장기계획 사업으로 분류됐다. 게다가 △서천기능대학 설립 △홍성양궁장 건설 등 6개(4%)는 사업포기로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공약사업 대부분이 중앙 정부와 연계·추진토록 돼 있어 일부 공약사업의 경우 예산확보가 안돼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등 34개(25%) 사업의 경우 완료시기만 연장돼 정상 추진되고 있어 이를 포함할시 공약이행도가 80%에 이르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