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에 위치한 A대학 태권도외교과 코치가 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학 인사 채용에 대한 구조적 문제도 제기됐다.
피해학생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경주로 떠난 학과 단합대회에서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본지 제1418호 ‘국대 출신 A대학 태권도 코치, 학생 성폭행’ 기사 참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해자는 물론 학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코치의 경우 학교에서 직접 임용한 것이 아닌 학과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임시고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채용 과정에서 학교 측이 충분히 인사검증을 할 수 없고,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는 명분이 된다. 뿐만 아니라 단합대회에 대해 학교 측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코치가 학생들을 인솔했고, 인솔자가 학생을 성폭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학교에서는 사건 발생 10일이 지나서야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A대학 측은 “MT 등 단합대회가 있을 경우 시설 안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지만, 앞으로는 이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주변인을 대상으로 2차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피해학생의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 등을 전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사위원회를 꾸려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의 대처와 더불어 당진시에서는 당진시가 직영하는 폭력예방상담소를 통해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상담 등을 지원하며 학교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가해자인 코치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에서는 스포츠계 퇴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